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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제도와 신언서판(身言書判)

최고관리자 0 2,650 2018.08.06 19:08

 

조선의 과거제도와 신언서판

○과거시험의 종류: 문신(文臣)을 뽑는 문과, 무신(武臣)을 뽑는 무과, 기술직을 뽑는 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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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 문과(文科): 소과 2단계 (초시, 복시)와 ②대과 3단계 (초시, 복시, 전시)로 나뉘어져 총 5단계를 통과해야 급제 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응시자(양반)들은 5세 때부터 하루의 대다수를 학업에 투자하여 평균 30년을 공부하였다. (문과 최종 급제자 평균연령 35)

 

○응시조건

죄를 범하지 않은 양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이는 세계적으로 드문 제도로 유럽의 귀족사회, 고려 시대의 음서제로 지위를 세습하는 것에 비교해보면 굉장히 공정하고 평등한 관리 등용 제도였음), 고위직은 불가했다고 함.

○과거시험 과목

유교 경전인 <사서삼경>, 역사서 <사기> <통감>, 문학서 <한시>, <송시>, <당시>까지 통달해야 하며 한문 문장 실력은 기본이다

조선의 과거 합격은 개인의 영광은 당연한 것이오, 가문의 명예, 고을의 영광인 것이다. 또 과거 합격의 의미는 유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과 효()를 실현하는 것이다관직에 나가 나라에 헌신할 수 있으므로 충의 실현, 가문의 명예와 부모를 봉양할 수 있으므로 효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대과의 마지막 시험인 전시 문제는 왕이 직접 출제했다. 책문이라고 불리었으며, 이에 대한 답안을 대책이라고 불렀다. 책문은 주로 왕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을 출제했다. 이에 대책문은 동서고금의 학문을 인용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했다. 이를 비추어보면, 과거 합격은 단순 암기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최종 급제자의 수는 33명이며, 시험은 3년마다 시행되었다.

마지막 시험인 전시는 급제자의 서열을 가르는 시험으로 지금 사법연수원에서 성적 순으로 임용권을 부여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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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 대과 시험과정

관시(館試): 조선 시대 성균관에서 실시하는 문과 초시를 이르던 말(성균관9년이면 대과 응시가능)

한성시(漢城試): 조선시대 한성에 거주하는 유학관원으로 문과·생원시·진사시의 초시(4부학당)

향시(鄕試): 조선시대 각 도에서 실시하던 문과·무과·생원진사시의 응시할 때 맨 처음 보는 시험(향교,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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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 최연소 급제자는 15세 이건창(1866)

과거시험 최연소 장원급제자는 17세 박호(1584)

과거 시험 최고령 합격자는 83세 박문규(1887)이다.

장원급제자들의 답안지는 평균 길이가 10m였으며 앞면은 물론 뒷면까지

빼곡히 적혀있었다.(가장 긴 답안지 12m)

과거시험은 극히 어려운 논술형이었다.

 

과거시험 최고의 천재는 이율곡(李栗谷)이다.

이율곡은 22세부터 과거시험에 9번 응시하여 9번 모두 장원급제하여 '구도장

원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1556년 별시에서 당대 학자 수백명이

몇 달을 고심하여 만든 문제를 단 3시간만에 천도책이라는 제목으로 답안을

작성해 감독관들을 놀라게 하였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갖은 사람이 누구인가!

()나라에서 관리를 등용 할 때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조선에서도 선비를 등용할 때 활용하였다는 신언서판은 첫째가 용모(容貌-)이고 둘째는 말하는 언변(言辯)과 음성을 언()이라 하여 중시하였고 셋째는 붓 글씨체와 글의 내용을 서()라 하여 중시하였으며 넷째는 판단력()을 보고 등용하였다고 하는데 현재 우리 주변에 이런 네 가지를 갖은 사람이 누구일까?

 

다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은 사람의 풍채와 용모로 조선의 선비들은 올바른 몸가짐을 보았다고 한다. 자신의 단정한 옷차림, 바른 자세, 몸가짐이 첫인상으로 남는다.

(
)이란 사람의 말이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말에 조리가 없고, 말이 분명하지 못하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며 목소리도 중요하다. 조선에서는 화려한 언변보다는 ‘경솔하지 않고 진중한 언행’을 중요시 했다고 한다.

(
)는 글씨, 필적(筆跡)을 가리키는 말로 글씨체와 글의 내용이 그 사람의 됨됨이, 지성과 감성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요즘에는 컴퓨터가 있으니 문장력이 중요하다.

(
)이란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을 뜻하는 말로 판단력의 훌륭함 정도에 따라 그 사람의 능력이나 인성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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